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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새만금 바닷길, 신항만] 부두 규모 확대, 환황해권 물류 거점 항만으로…

2호 방조제에 2030년까지 18선석 규모 접안부두 건설 게획
1단계로 2023년까지 4선석 부두시설·부지·호안 등 조성
중·대형선박 접안 가능하게 부두시설 규모 확대해야
투자유치·내부개발 위해 부두시설 국가재정사업 전환 서둘러야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새만금을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공항과 함께 항만도 필수 기반시설이다. 신항만의 방파제와 호안, 진입도로 등은 국가재정사업으로 건설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부두시설 건설은 민간 자본투자자를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어서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신항만 개발의 장기 표류도 불가피하다. 여기에 신항만 부두시설은 소규모여서 미래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대형 선박이 접안 가능하도록 부두시설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 미래 새만금의 바닷길을 책임질 신항만 건설의 추진상황과 풀어야할 과제, 향후 기대효과 등에 대해 알아본다.

 

△사업개요

새만금 신항만은 새만금 2호방조제(군산 신시도~비안도 구간) 전면 해상에 사업비 2조 6168억 원(국비 1조 4806억 원, 민자 1조 1380억 원)을 들여 새로운 항만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항만 개발 사업은 총 두 단계(1단계 2011~2023년, 2단계 2021~2030년)로 나눠 진행되며, 접안부두시설 18선석, 방파제 3.5㎞, 호안 15.3㎞, 부지조성 308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오는 2023년까지 접안부두시설 4선석, 방파제 3.1㎞, 호안 8㎞, 부지조성 118만㎡ 등이 추진된다.

 

△추진상황 및 계획

신항만은 지난 2008년 9월 광역경제권발전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2009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됐고, 이후 새만금 신항 기본계획 재검토용역을 거쳐 2010년 12월 최종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2011년 12월 착공한 1단계 방파제(3.1㎞) 축조공사는 2016년 11월 완공됐고,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실시설계와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공사 기본조사 용역도 완료됐다. 2016년 12월 총 사업비가 3281억 원에서 7153억 원으로 증액됐으며, 전라북도 항만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2017년 4월 해양수산부는 신항만 기능 재정립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고, 같은 해 6월 총 사업비를 7153억 원에서 7336억 원으로 증액됐다.

2017년 12월 진입도로(0.7㎞) 및 북측방파호안(2.4㎞) 축조공사를 착공했으며, 지난해 3월 북측방파호안(1,2구간) 및 관리부두 축조공사 기본조사용역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가호안(0.8㎞) 및 매립호안(2.0㎞) 축조공사 본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북측방파호안(1,2구간) 및 관리부두 축조공사가 착공 예정이다. 오는 2021년 4월 가호안(0.8㎞) 및 매립호안(2.0㎞) 축조공사가 완공되며, 2022년 11월에는 진입도로(0.7㎞) 및 북측방파호안(2.4㎞) 축조공사가 완공될 계획이다.

 

△풀어야할 과제

새만금 신항만 개발 기본계획 상 접안부두시설은 컨테이너부두(2000TEU) 2선석, 잡화부두(2만톤급) 14선석, 자동차부두(2만톤급) 1선석, 크루즈부두(8만톤급) 1선석 등 총 18선석이다.

물류비 절감을 위해 세계적으로 선박 대형화 추세로 항만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신항만 부두시설은 소규모(2만~3만톤급)여서 미래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대형 선박이 접안 가능하도록 부두시설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화물부두의 경우 기존 2만~3만톤급에서 5만~10만톤급 이상, 크루즈부두는 8만톤급에서 10만~15만톤급 이상으로 부두시설의 규모가 확대돼야 한다.

또한 민간 자본투자자를 유치해 건설할 계획인 부두시설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국가재정으로 방파제, 진입도로, 호안 등만 만들어놓고, 접안시설을 건설하려는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새만금 신항만 개발이 장기간 표류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신항만의 경쟁력 확보와 새만금 내부 활성화를 위해 1단계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부두시설의 1단계 사업은 선도적으로 국가재정을 투입해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규모 확대·재정사업 전환 시 기대효과

부두시설 규모가 확대되면 선박 대형화 등 해운물류 환경에 대응하고, 아시아 역내 선박뿐만 아니라 원양항로 선박의 입항이 가능하게 된다. 이로 인해 새만금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 등 물류경쟁력을 확보, 신항만의 효용도가 높아지고, 조기에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만금 내 글로벌 기업 유치 등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민자사업인 부두시설 건설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면 신항만이 적기에 완공돼 새만금 활성화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내부개발 활성화와 적극적인 기업 유치가 가능하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대중국 교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항만이 활성화 되어 있는 지역에서는 항만을 중심으로 산업클러스터를 이뤄 항만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신항만이 적기에 개발되면 산업, 주거, 관광 등 항만을 중심으로 한 항만클러스터가 구축돼 항만 중심의 지역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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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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