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 깊은 수심 생물체 살 수 없는 ‘데드 존’ 형성

박용근 기자
새만금 전경

새만금 전경

새만금호 수심 3m 이상은 수중 생물체가 살 수 없을 정도 수질인 데드 존(Dead Zone)이 형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 내놓은‘2016~2020년 새만금호 수질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동절기를 제외한 4월부터 11월 사이 새만금호 수심 3~5m 구간에서 염분 성층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 성층화란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새만금호의 표층수는 민물층, 심층수는 짠물층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수심이 깊어질수록 용존산소량도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수심 3m 이상은 용존산소량이 1ℓ당 3㎎ 이하로 생물이 폐사할 수밖에 없는 빈산소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악은 바닥층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무산소층에 가까운 0.5㎎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동필 시민생태조사단장은 “새만금호처럼 수심이 깊고 넓은 곳에서는 염분 성층화를 인위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해수 유통이라는 자연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2단계에 거쳐 4조원을 썼다. 하지만 수질은 5급수 안팍을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는 올해까지 목표수질인 3~4급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후속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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