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기자가 6월 개통한 서해선(소사-원시 구간)을 안내하고 있다. ⓒ 유예람/꿈나무기자단
“다음 내리실 역은 소새울~소새울역입니다!”
‘소새’는 ‘소사’의 옛지명으로 모래와 억새가 많다는 뜻이다. 이번에 개통한 서해선 1호선은 소사역에서 출발해 소새울역 등을 거쳐 안산 원시역까지 이어진다.
서해안에 새 길이 열렸다는 반가운 소식에 꿈기자는 지난 6월 16일 경기 부천시 지하철 1호선 소사역을 찾았다. 소사역 구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및 음성 안내 장치도 있었다.
소사역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및 음성안내장치가 있다. ⓒ 유예람/꿈나무기자단
소사역에서 시흥시를 지나 안산시 원시역까지 총 23.3㎞를 잇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총 12개 역으로 연결된다.
부천 구간은 2.8km로, 소사역과 소새울역 등 2개 역이다. 역명은 온라인 및 방문 설문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반영했으며, 국토교통부 주관 제9회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서해선 소사-원시 복선전철구간 ⓒ 유예람/꿈나무기자단
개통식은 ‘수도권 서부를 가로지르는 서해선의 첫걸음’이라는 슬로건으로 6월 15일 시흥시청역에서 열렸고, 같은 날 부천구간 개통 기념식이 소사역에서 개최됐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철도교통망 소외 지역이었던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지나는 노선이다.
부천에 위치한 전철 1호선 소사역에서는 서해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 유예람/꿈나무기자단
이번에 개통된 소사~원시 구간은 국토 서부를 잇는 서해선의 일부다. 서해선에서 처음 개통하는 구간이다. 향후 북쪽으로 대곡(고양시)~소사 구간, 경의선과 이어진다. 남쪽으로는 장항선으로 전라북도 익산까지 연결된다.
서해선 노선 ⓒ 출처 :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격자형 지하철망으로 남과 북을 이을 소사~대곡 지하철은 오는 2021년 개통예정이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이 전부 완공되면 부천(소사역)에서 충청남도 홍성, 전라북도 익산까지 이어진다.
서울과 서부수도권을 아우르는 원종∼고강∼홍대선 지하철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원종~고강~화곡~홍대입구 광역철도 사업은 원종역을 출발해 고강역을 거쳐 2호선 홍대입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7.3㎞ 노선으로 총 9개역이며, 환승역은 6곳이다.
격자형 지하철망 노선도 ⓒ 출처:부천시 홈페이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소사-원시선 개통으로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4분으로 단축된다.
1호선 소사역과 4호선 안산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서울로 가기도 쉽다.
소사역에서 전철1호선(인천-소요산)으로 환승할 수 있다. ⓒ 유예람/꿈나무기자단
대곡-소사선까지 개통하고,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긴 ‘경의선 개량 사업’이 끝나면 우리 철도는 새만금(전북 부안)에서 평양까지, 그리고 중국의 북경을 지나 러시아의 모스크바까지 한 번에 이어질 수도 있다.